[기자수첩] 새로운 흐름을 맞이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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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77 댓글 0본문

요즘 여행업계에서 공통적으로 듣는 말이 있다. FIT 여행객이 부쩍 늘었다는 소식이다. 과거부터 이어져 온 흐름이지만, 대형 홀세일 여행사부터 중소 여행사까지 최근 들어서는 누구나 체감할 정도로 자주 언급된다. 여행 트렌드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빠르게 바뀌었다. 코로나19 기간 OTA의 영향력이 확대되며 여행사 중심 생태계가 OTA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됐고, 여행 규모도 대형 단체에서 소규모로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취향 맞춤형 여행이 주목받으면서 FIT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하나투어는 FIT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현지투어플러스’는 여행객이 취향과 일정에 맞춰 현지 체험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자유여행형 상품으로, 올해 3분기 예약 건수가 전년동기대비 736% 증가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현지투어플러스에 하나투어 임원진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안다”라고 말할 정도로 FIT 시장은 이제 패키지 시장 안에서도 핵심 화두가 됐다.
과거에는 여행사가 확보한 항공 좌석이 소진되지 않으면 특가 상품으로 판매하는 방식이 가능했다. 그러나 FIT 시장이 커지면서 항공사들은 여행사가 소진하지 못한 좌석을 회수해 개별 여행객에게 직접 판매하고 있다. 여행시장의 중심축이 FIT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대형 여행사들은 개별여행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봤다. 하나투어의 ‘현지투어플러스’가 대표적이고, 여기어때투어도 온라인투어 시절이던 지난해 말 FIT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도 FIT 상품 강화를 예고했다.
이제 질문은 ‘패키지가 살아남을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어떤 형태로 진화하느냐’다. 가격이 아닌 콘텐츠와 운영,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으로 말이다. 단순히 항공·숙박을 묶어 파는 방식이 아닌 여행사가 잘할 수 있는 현지 운영 품질, 현지 문제 대응, 일정 설계와 콘텐츠 큐레이션을 서비스로 분해해 공급해야 한다. 준비된 회사만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잘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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