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방한 외국인 474만명…관광수지 흑자도 돌아왔다 [마케팅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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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항·의료관광 성장세, 질적 전환 신호
3월 관광수지는 흑자로 2억달러 넘어서

2026년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474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3월 관광수지가 11년 4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서며 한국 관광 시장이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3월 관광수지는 2억6,000만달러(약 3,923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1분기 전체로는 22억달러(3조2,916억원) 적자가 여전하지만, 2024년(-36억달러)과 2025년(-34억달러)을 거치며 적자 폭이 꾸준히 줄어드는 흐름이다.
야놀자리서치가 14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한국 인·아웃바운드 관광 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환의 배경에는 고유가와 고환율이 자리 잡고 있다. 1분기 원·달러 환율이 1,400~1,500원대를 오가는 강달러 흐름 속에서 달러·엔·유로를 쥔 외국인에게 한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행지가 됐다. 3월 내국인 출국자가 약 230만명으로 전월 대비 17% 감소한 반면, 외국인 입국자는 204만6,000명으로 사상 처음 월 200만명을 돌파했다. 김영환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장은 지난 8일 ‘2026년 3월 국제수지(잠정)’ 기자설명회에서 “1~3월을 보면 꾸준히 늘고 있어 단발적인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5년 11월 발생한 중·일 외교 갈등의 여파도 변수로 작용했다.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으로 1분기 방일 중국인은 전년동기 약 237만명에서 107만명으로 54.6% 급감한 반면, 방한 중국인은 약 142만명으로 26.9% 증가했다. 중국 아웃바운드 시장 내 한국 점유율도 4.4%에서 5.1%로 올랐으며, 증가율은 홍콩(+19.8%)과 마카오(+16.4%) 등 경쟁국을 크게 웃돌았다.
1분기 관광수입은 58억달러(약 8조6,745억원)로 2019년 대비 17.8% 증가했지만, 1인당 지출액은 1,231달러(186만원)로 2019년 1,290달러(195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면세점 부진이 핵심 원인이다. 2019년 1분기 447만명이던 면세점 이용객은 294만명으로, 1인당 매출액은 914달러(138만원)에서 544달러(82만원)로 급감했다. 체류 시간과 지출 규모가 작은 크루즈 입국자가 약 17만명으로 2019년 대비 10.9배 늘어난 점도 평균 지출액을 끌어내렸다. 반면 의료 관광 소비액은 4,911억원으로 2019년 대비 5.8배 증가했고, 1인당 지출액도 전년동기대비 13% 늘며 반등세를 보였다. 야놀자리서치 장수청 원장은 “단체 관광객의 대량 쇼핑에 의존하던 면세점 수익 모델이 한계에 직면한 반면, 고부가가치 의료·웰니스 관광과 같은 현지 밀착형 경험 소비가 성장하고 있다”라며 “인바운드 시장이 양적 팽창을 넘어 질적 전환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라는 구조적 과도기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입국 경로의 다변화도 두드러졌다. 1분기 지방공항 입국객은 약 85만명으로 2019년 대비 40.1%, 2025년 대비 48.8% 급증해 수도권 증가율의 2배를 웃돌았다. 김해공항(+45%)과 제주공항(+52%)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정부는 올해 지방공항을 외래관광객 유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과 보조금 지급 등 유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다만 미-이란 전쟁 여파로 4·5월 국제선 결항이 발생하고 있어 2분기 수요에 미칠 영향은 지켜봐야 한다.
한편 1분기 내국인 출국자는 833만명으로 2019년 대비 5.9%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월별로는 1월 +12.2%, 2월 +5.8%에서 3월 -1.7%로 감소 전환했다. 미-이란 전쟁에 따른 항공료 급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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