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밤의 방콕, 요즘 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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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치앙마이 글·사진=김주현 객원기자 jhkim@traveltimes.co.kr
취재협조=타이비엣젯항공
타이비엣젯항공(Thai Vietjet Air)이 인천-방콕 노선을 신규 취항하면서 방콕·치앙마이 등 태국 주요 도시로 향하는 선택지가 한층 넓어졌다. 인천에서 방콕 수완나품공항까지는 낮 시간대 스케줄이라 도착 후 시내 관광이나 야경 코스를 여유 있게 이어갈 수 있다. 수완나품공항을 허브로 방콕-치앙마이·치앙라이·푸켓·끄라비·우돈타니 등 태국 주요 도시로 국내선 네트워크를 연결해 북부·남부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는 선택지도 넓어졌다. 타이비엣젯항공을 이용해 방콕과 치앙마이를 알차게 여행했다.

방콕의 밤을 제대로 즐기는 법
방콕의 야경을 한 번에 조망하고 싶다면 짜오프라야 강 디너 크루즈가 가장 대표적인 선택지다. 강을 따라 운항하는 크루즈에 오르면 양쪽 강변에 늘어선 사원과 왕궁, 고층 빌딩, 호텔까지 방콕의 상징적인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이콘 시암(ICONSIAM) 선착장은 쇼핑몰과 레스토랑, 푸드코트가 한꺼번에 모여 있는 복합 공간이라 탑승 전후로 시간을 보내기 좋다. 선상에서는 태국 요리와 인터내셔널 메뉴로 구성된 뷔페와 라이브 공연이 함께 진행되고, 야외 갑판에서는 강바람을 맞으며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방콕 도심의 교통 체증과 인파에서 잠시 벗어나 강 위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는 경험 덕분에 여행객 모두에게 공통으로 추천되는 야간 코스로 자리 잡았다.

그랜드 팰리스서 읽는 방콕의 역사
왕궁과 사원은 여전히 방콕을 대표하는 고전 루트다. 그랜드 팰리스는 태국 왕조의 공식 궁전으로, 왕실 행사와 국가 행사가 열리던 정치·행정의 중심지였다. 궁 내부에는 에메랄드 부처상이 모셔진 왓 프라깨우 사원이 자리해 왕실 문화와 불교문화를 한 번에 보여준다. 코로나 이후 그랜드 팰리스에는 관람객을 위한 지하 대기실과 입장 공간이 새로 조성됐다. 에어컨이 설치된 실내 대합실에는 화장실과 휴게 의자, 왕궁의 역사와 구조를 소개하는 전시물이 마련돼 관람 환경이 이전보다 쾌적해졌다. 입장 전 복장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왕궁과 사원은 신성한 장소로 간주돼 반바지, 미니스커트, 노출이 많은 상의는 허용되지 않으며, 일부 구역에서는 동영상 촬영도 제한된다.
회랑을 따라 이어지는 벽화는 그랜드 팰리스를 대표하는 볼거리다. 라마 1세 시기부터 내려오는 신화와 전설이 178개 장면으로 나뉘어 그려져 있으며, 신과 인간, 원숭이와 악마, 도시와 궁전의 일상이 촘촘하게 묘사돼 있다.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장면을 살피기는 어렵지만, 주요 인물과 스토리 라인을 중심으로 보면 태국식 세계관과 왕조 신화를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방콕의 뉴 페이스 쇼핑몰
최근 방콕의 새로운 얼굴을 보고 싶다면 두짓 센트럴 파크(Dusit Central Park)를 주목할 만하다. 9월 문을 연 이 복합몰은 약 13만㎡ 규모에 550개 이상의 매장과 레스토랑을 갖춘 초대형 프로젝트다. 쇼핑몰과 오피스, 레지던스, 호텔이 한곳에 모여 있어 라이프스타일 타운에 가까운 구성을 보여준다. 에스컬레이터 홀은 이미 SNS 촬영 명소로 자리 잡았다. 높은 층고와 조형적인 계단, 조명을 활용한 인테리어 덕분에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높다. 루프층에는 약 1만1,000㎡ 규모의 도심형 스카이파크 두짓 아룬 스카이 파크(Dusit Arun Sky Park)가 조성돼 있다. 산책로와 잔디, 휴식 공간이 이어지는 이곳에서는 인피니티 스카이라인 구역을 통해 방콕 도심 전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두짓 센트럴 파크 국제시장 및 신규 마케팅 전략을 담당하는 다오 깨우껌너드(Mr. Dao Keawkaumnerd)는 “두짓 센트럴 파크는 방콕에서 가장 최근에 문을 연 쇼핑몰”이라며 “센트럴 그룹이 엄선한 미쉐린 레스토랑과 로컬 브랜드를 한 공간에 모아, 방콕의 현재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복합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요즘 치앙마이를 느끼고 싶다면
치앙마이 서쪽 님만해민 거리는 요즘 치앙마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상권으로 꼽힌다. 카페와 레스토랑, 소규모 편집숍이 골목마다 이어지는 이 거리 한가운데에서 분위기를 가장 압축해 보여주는 곳이 원님만(One Nimman)이다. 원님만 중앙 광장에는 저녁 무렵이 되면 플리마켓과 푸드 스탠드가 들어선다. 수공예 액세서리와 패브릭, 디자인 소품부터 간단한 길거리 간식까지, 작은 노점들이 빽빽이 줄지어 서 있다. 여행자는 한 손에 음료를 든 채 부스를 둘러보며 쇼핑을 즐기고, 광장 한쪽에서는 버스킹과 라이브 공연이 이어져 자연스럽게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광장을 둘러싼 통로에는 로컬 브랜드 숍과 라이프스타일 숍, 카페가 모여 있어, 플리마켓만 둘러봐도 ‘요즘 치앙마이’의 밤공기와 감도를 한자리에서 느끼기에 충분하다.

치앙마이를 품은 사원
치앙마이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산 위에는 사원 왓 프라탓 도이수텝이 자리한다. 태국 북부를 대표하는 성지 중 한 곳으로, 도이수텝 산 허리에 자리한 사원 마당에서 치앙마이 시내와 산악 지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사원 진입부에서는 나가(용) 조각이 장식된 185개 계단이 위로 길게 뻗어 있고, 계단 이용이 어려운 방문객을 위해 푸니쿨라(트램)도 운행된다. 정상에 오르면 황금빛 체디를 중심으로 회랑과 전각, 종루가 배치돼 있으며, 사리 봉안을 상징하는 체디 주변을 시계 방향으로 도는 순례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도시 전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려는 여행자와 참배객이 한 공간에 모이면서 ‘전망대이자 신앙 공간’이라는 이중적인 성격이 동시에 느껴지는 곳이다.

치앙마이 북부에서 즐기는 웰니스
태국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프로그램이 마사지와 스파다. 치앙마이 역시 예외가 아니다. 전통 타이 마사지, 오일 마사지, 허브볼 마사지, 스크럽과 목욕을 결합한 스파 패키지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북부에서는 란나(Lanna) 스타일로 불리는 전통 마사지가 대표적이다. 올드타운과 님만해민 일대에는 규모와 콘셉트가 다른 스파가 밀집돼 있다. 목조 건축과 정원을 강조한 전통 스타일부터, 미니멀 인테리어와 아로마 테라피를 내세운 현대식 스파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장거리 육로 이동이 많은 태국 북부 일정 특성상 하루 또는 이틀에 한 번씩 마사지를 끼워 넣으면 피로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 쇼핑은 여기서!
치앙마이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센트럴 치앙마이 에어포트(Central Chiangmai Airport)는 귀국 직전까지 쇼핑과 식사를 이어갈 수 있는 장소다. 대형 슈퍼마켓, 의류·화장품 브랜드, 로컬 맛집, 카페 등이 모여 있어 공항 인근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특히 노던 빌리지(Northern Village) 구역에서는 북부 전통 직물과 의류, 수공예품, 기념품, 간식류를 집중적으로 판매한다. 도이 인타논 투어를 마친 뒤 이곳에서 마지막 쇼핑을 정리하고 공항으로 이동하는 동선은 치앙마이 지역 콘텐츠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패턴으로 활용할 수 있다.

▶타이비엣젯항공 인천-방콕 신규 취항
타이비엣젯항공(Thai Vietjet Air)은 2025년 10월1일 인천-방콕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천발 항공편은 방콕 수완나품공항을 허브로 운항하며, 방콕에서 치앙마이·치앙라이·푸켓·끄라비·우돈타니 등 태국 국내선 11개 노선과 연계돼 북부·남부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타이비엣젯항공은 2014년 설립된 태국 저비용항공사로, 에어버스 A320·A321 기종으로 구성된 젊은 기단을 운영하고 있다. 합리적인 운임과 유연한 운임제, 부가서비스를 앞세워 태국 내에서는 물론 한국·일본·중국·베트남·타이베이·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주요 도시로 국제선을 확대하고 있다.
태국 방콕·치앙마이 글·사진=김주현 객원기자 jhkim@traveltimes.co.kr 취재협조=타이비엣젯항공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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