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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토리] 중국 둥관·선전 미션힐스에서 골프 레전드 12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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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코스 216홀 세계 최대 규모…유명 골퍼·코치들이 설계한 코스
그렉노먼 코스 극악의 난도 악명, 일부 코스에선 야간 라운딩 가능

중국 둥관·선전 글·사진=안인석 기자 busanguy@traveltimes.co.kr

동관리조트 객실에서 내려다본 올라자발 코스  / 안인석 기자
동관리조트 객실에서 내려다본 올라자발 코스  / 안인석 기자

중국 남부 둥관(동관)과 선전(심천)에 걸쳐있는 미션힐스는 이름만으로도 골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아시아의 골프 메카’라 불리는 이곳은 선전과 둥관 두 지역에 걸쳐 총 12개의 코스, 216홀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 리조트다. 이곳에서의 3박4일은 ‘골프를 위한 완벽한 여행’ 그 자체였다.

코스를 설계한 12인의 골프 레전드 / 안인석 기자
코스를 설계한 12인의 골프 레전드 / 안인석 기자

미션힐스의 가장 큰 자랑은 골프 레전드 12인이 설계한 코스들이다. 마치 ‘골프 명예의 전당’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설계에 참여한 레전드는 잭 니클라우스(미국), 닉 팔도(영국), 그렉 노먼(호주), 어니 엘스(남아공), 호세 마리아 올라자발(스페인), 저스틴 로즈(영국), 이안 폴터(영국), 비제이 싱(피지), 점보 오자키(일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데이비드 리드베터(스페인), 피트 다이(미국), 중장련웨이(중국) 등이다.

이번에 라운드한 코스는 선전의 시그니처 월드컵코스와 둥관의 그렉 노먼 코스다. 월드컵 코스는 설계자의 이름을 따 잭 니클라우스 코스라고 불려야 하지만 1995년 이곳에서 골프월드컵이 열려 월드컵 코스로 불린다.

선전의 시그니처홀 월드컵코스의 이른 아침 전경 / 미션힐스 
선전의 시그니처홀 월드컵코스의 이른 아침 전경 / 미션힐스 

완만한 언덕과 워터해저드는 편안한 느낌을 주지만 방심은 금물. 니클라우스 특유의 교묘한 설계는 페어웨이의 미세한 굴곡과 벙커의 미묘한 위치로 플레이어의 집중력을 시험한다. 안전하게 보이는 곳이 함정인 경우가 많다. 페어웨이는 좁지 않다. 겉으론 평탄해 보이지만, 막상 들어가면 만만치 않다. 벙커는 넓고 러프가 깊어 살짝만 빗나가도 찾기가 쉽지 않다. 공을 겨우 찾아도 페어웨이로 다시 올리기가 쉽지 않은 잔혹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마지막 18번홀은 클럽하우스를 배경으로 호수와 함께 마무리하는 시그니처 홀이다. 노을이 질 때면 ‘한 장의 화보’가 된다.

둥관에서 라운딩한 코스는 그렉 노먼 코스였다. 이 코스는 노먼의 별명답게 ‘백상어의 영역’이었다. 좁은 페어웨이는 언듈레이션이 심했다. 턱이 높은 벙커는 입을 벌린 백상어처럼 기다리고 있었고, 깊디깊은 러프는 공포 그 자체였다. 페어웨이를 조금만 벗어나도 공이 사라졌고, 겨우 찾아도 잔디가 클럽을 휘감았다.

어렵기로 악명높은 동관의 그렉 노먼 코스 / 미션힐스
어렵기로 악명높은 동관의 그렉 노먼 코스 / 미션힐스

노먼 코스의 진가는 그린 주변에서 드러난다. 그린은 크고 미세한 언듈레이션이 많아 퍼팅라인을 읽는 재미(혹은 고통)가 있다. 노먼 코스는 ‘힘과 기술의 시험장’이었다. 한 홀 한 홀 도전이 이어지는 코스였고, ‘내가 골프를 하고 있다’는 실감이 났다. 아시아 최고의 난도를 자랑한다더니 허언이 아니었다.

아쉽게도 이번에 가보지 못한 올라자발 코스는 11월 국제대회를 앞두고 관리 중이었다. 대신 멀리서 바라본 페어웨이는 잘 다듬어진 카펫처럼 곱고, 해저드와 벙커의 배치가 예술적이었다.

미션힐스 일부 코스에서 야간라운딩이 가능하다 / 안인석 기자
미션힐스 일부 코스에서 야간라운딩이 가능하다 / 안인석 기자

미션힐스의 또 하나의 매력은 야간 라운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부 코스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해가 진 뒤에도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다. 열대의 더운 낮을 피하고, 서늘한 바람 속에서 조명 아래 티샷을 날리는 경험은 색다른 쾌감을 준다. 공이 불빛을 가르며 날아가는 궤적은 그 자체로 예술이다. 도심에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낭만과 여유가 공존한다.

미션힐스의 티박스 포토존 조형물 / 안인석 기자
미션힐스의 티박스 포토존 조형물 / 안인석 기자

 

■ 휴식의 품격, 미션힐스 둥관 리조트

이번 여행에서 숙소로 선택한 미션힐스 둥관 리조트는 단순한 숙박 공간이 아니라 ‘골퍼를 위한 안식처’였다. 객실은 넓고 고급스럽지만 과하지 않고,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코스 전경이 압권이다. 새벽에 커튼을 걷으면 짙은 안개 속으로 페어웨이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 순간이 참 평화롭다.

둥관 리조트의 객실 내부 / 안인석 기자 
둥관 리조트의 객실 내부 / 안인석 기자 

리조트 내에는 수영장, 스파, 레스토랑, 쇼핑 아케이드가 모두 연결되어 있어 하루 종일 리조트 안에서 머물러도 부족함이 없다. 산책로와 정원은 휴양지 감성을 물씬 풍겼다. 특히 클럽하우스와 호텔을 잇는 ‘스타 거리’ 핸드프린팅 갤러리는 찬찬히 볼 만하다.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아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등 세계적인 골퍼들의 손자국이 전시되어 있어, 이곳이 단순한 리조트가 아닌 ‘골프의 성지’임을 실감하게 된다. 골퍼들뿐만 아니라 유명한 배우나 스포츠 스타들도 함께 한다.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타이거 우즈의 핸드프린팅 / 안인석 기자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타이거 우즈의 핸드프린팅 / 안인석 기자

미션힐스는 선전과 둥관 두 지역을 셔틀버스로 연결하고 있다. 선전 쪽은 좀 더 도심형 분위기, 둥관은 보다 자연과 조화된 리조트형이다. 아침에는 새소리를 들으며 페어웨이 위를 걷고, 낮에는 러프와 싸우며 그린을 공략하고, 저녁엔 리조트의 레스토랑에서 와인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보다 더 이상적인 하루가 있을까. 미션힐스에서는 시간의 흐름조차 느렸다. 골프와 휴식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골퍼의 이상향’이 바로 이곳이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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