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이대호, 부산여행사 와이투어앤골프 모델이 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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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딛고 성장한 스토리에 공감대, 함께 협력해 글로벌시장 공략
와이투어, 여행박사 일본팀 인수…골프예약플랫폼 AGL과도 협업

부산의 중견 여행사 와이투어앤골프가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선수와 공식 모델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는다.
대형 스포츠 스타가 지역 여행사와 모델 계약을 맺는 건 흔치 않다. 그럼에도 이대호 선수는 와이투어앤골프의 제안을 선뜻 수락했다. 부산에 기반을 둔 여행사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형 여행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과정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자신의 성장 스토리가 오버랩됐기 때문이다. 이대호 선수는 유년기 할머니와 지내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가 됐고,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한 스포츠 스타다.
와이투어앤골프는 2010년 부산에서 2명의 직원으로 출발해, 지난해에는 부산 지역 골프 해외 송출 1위에 올랐을 정도로 급성장한 부산의 대표적인 골프 전문 여행사이다. 와이투어앤골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7만 명에 육박하는 여행객이 와이투어앤골프를 이용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골프투어였다. 이는 왠만한 전국구 대형 여행사의 기록을 넘어서는 국내 최상위 수준이다. 와이투어앤골프는 글로벌 200여 개의 골프장과 네트워크를 형성했으며, 에어부산 공식 대리점으로서 항공좌석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와이투어앤골프는 이번 이대호 선수와의 계약을 계기로 브랜드 신뢰도 제고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와이투어앤골프는 최근 중대한 결단을 했다. 구조조정에 나선 NHN여행박사의 일본팀을 품기로 했다. 전체 직원이 20여 명인 와이투어앤골프에 여행박사 일본팀 10명이 합류한다. 갑자기 직원이 1.5배 수준으로 증가하니 모험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김대곤 와이투어앤골프 대표는 “일본 여행에 강점이 있었던 여행박사의 노하우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와이투어앤골프는 글로벌 골프예약 플랫폼 ‘타이거 부킹’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AGL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AGL은 전 세계 골프장 4,000개와 정식 계약을 맺고, 구글과 협업해 전세계 골퍼들에게 직접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와이투어앤골프의 골프투어 경쟁력을 인정한 AGL이 먼저 손을 내밀었는데, 여기에는 골프에 진심인 김대곤 대표의 노력도 크게 작용했다. 김 대표는 틈만 나면 일본을 찾는다. 소도시를 찾아다니며 새로운 골프장 확보에 열올리고 있다. 일본에서도 명문으로 손꼽히는 어느 회원제 골프장은 네 번째 방문한 김 대표에 감복해 문호를 열어주기도 했다.
와이투어앤골프는 K골프를 기치로 아시아 지역 인바운드 골프 투어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부산은 시내에서 1시간 거리에 골프장이 15개가 있고, LPGA 경기를 치른 골프장도 있다. 미슐랭이 선정한 맛집들도 있으며, 해운대, 광안리 등 여행 인프라와 자연 경관까지 잘 갖춰진 곳이다. 김 대표는 “골프 투어 여행객들은 일반 배낭 여행객들에 비해 구매력이 높아 부산 관광업계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인바운드 유치로 부산이 골프 투어의 명소로 인기가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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