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 널뛰기 중동 사태, 여파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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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 김선주, 손고은, 김다미, 송미주 기자
*진행일 : 2026년 3월10일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 AI 생성 이미지](https://cdn.traveltimes.co.kr/news/photo/202603/415471_44316_4455.jpg)
널뛰기 중동 사태, 여파 어디까지?
김 중동 사태가 하루하루 다르다.
손 유가가 급등하더니 9일 트럼프의 전쟁 종결 임박 발언에 다시 반락했다.
김 세계 증시도 그렇고 트럼프 말 한마디에 널뛰기 하고 있다. 한국 여행업계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다 대응이랄 게 없이 지금까지 중동과 유럽 체류 고객들을 귀국시키는 게 급선무였다.
송 이제 대부분 귀국하지 않았나?
다 KATA가 주요 여행사 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일부로 대부분 귀국 완료했다.
김 여행사들 고생이 컸다.
다 손실도 컸다. 숙박 등 현지 체류 비용을 대부분 여행사들이 부담했고 해당 지역 예약도 무료 취소해주고 있어서다. 그외 인력 투입 등 직간접적인 부담도 상당했다.
손 협회나 정부 부처가 요구하는 정보도 매일 알려주고, 외교부의 안전 간담회에도 불려나가는 등 바쁘기도 했다.
송 제도나 정책적으로 국민도 보호하고 민간 업체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나 서울시관광협회(STA) 등을 중심으로 그런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전쟁이나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 상황에서 보상 책임을 면책하도록 하고 있는 해외여행보험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손 매번 이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되풀이되는 얘기다.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다 일단 발등의 불을 끄느 게 급해 여행업계는 제대로 신경을 못 쓰는 것 같다.
손 이번 사태로 유럽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고 여행객들의 여행심리도 위축돼 걱정이 크다.
다 개인적으로 이집트 여행 예정이었는데 호주로 변경했다.
김 나도 8월말 유럽에서 호주로 바꿨다. 호주가 인기인가 보다.
손 장거리 여행지는 물론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목적지도 대체 여행지로 시선을 끌고 있다.
송 출발일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경우는 일단 지켜보자는 이들도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역시 변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친구도 아부다비 신혼여행을 싱가포르로 바꿨다.
손 중동 팸투어가 취소되는 등 여행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다 인바운드 부문도 예외가 아니다. 이슬람권은 라마단 기간 이후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장기 휴가가 주어져 통상 3월 중하순부터 중동 여행객들이 한국을 많이 방문한다. 올해는 3월19일경까지 라마단인데 중동 사태로 기대가 꺾였다.
김 이래저래 악영향이 크다. 빨리 정상화돼야겠다.
고용 없는 성장에 화들짝
김 송 기자의 ‘AI 만난 여행산업, 고용 없는 성장’ 시리즈 기사에 관심이 높다.
손 본인이 체감하고 있는 얘기가 데이터와 함께 기사로 나와서 더욱 그런 것 같다.
다 오늘 만난 지방 소재 모 여행사 대표는 지방은 고용 없는 성장, 역피라미드 고용구조가 서울보다 심각하다고 전했다.
송 지방은 1~3인 규모의 소형 여행사가 많은데, 경력 직원이 신입 업무부터 대표 업무까지 보는 형태가 일반화됐다고 한다.
김 내가 만난 취재원도 자기네 사정하고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현재 신입 직원을 채용하고는 있는데 사실 그렇게 필요하지는 않다고 한다.
송 필요도 없는데 왜 뽑나?
김 외부 용역 입찰 등에 참가할 때 필요한 최소 인력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 뽑는다고 했다.
손 모 항공GSA 업체 대표도 예전엔 1명 나가면 1명을 충원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인력을 줄여도 업무 진행에 지장이 없어서라고.
김 모 항공사의 경우 최소 수준으로 신입 공채를 유지하고는 있는데, 필요해서라기 보다는 그야말로 조직의 연속성과 명맥을 잇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한다.
다 AI와 각종 툴 등을 활용해 한 명이 여러 명 몫을 할 수 있게 된 요인도 크다.
송 이래저래 예전보다 순수 신입들의 가치가 취업 시장에서 많이 떨어졌다.
다 예전엔 신입 잘 뽑아서 잘 키워보자는 인식이었는데, 지금은 되도록 뽑지 말자, 꼭 뽑아야 한다면 당장 일 잘할 수 있는 경력을 쓰자는 인식이 강하다.
손 불과 1~2년 전만 해도 인력난을 호소하고 사람 좀 추천해달라고 아우성이었는데, 지금은 정반대다.
김 앞으로 AI와 기술이 여행산업 인력 운용에 어떤 변화를 줄 지 진짜 궁금한데, 현재로서는 딱히 감이 오지 않는다. 아무래도 고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송 국내외 대기업들이 대규모 인원감축에 나서고 있는 것만 봐도 이미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
다 한편에서는 AI나 자동화 서비스에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많은 것을 보면 AI와 기술이 무조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송 맞다. 사람 상담사가 응대하는 ‘0번’ 전화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체가 오히려 호평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손 여러 면에서 아직은 애매하고 과도기적 혼란도 큰 것 같다. 잘 주시하며 대응해야겠다.
진행과 정리=김선주 국장 vagrant@traveltimes.co.kr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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