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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 널뛰기 중동 사태, 여파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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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 선주, 고은, 김미, 미주 기자
*진행일 : 2026년 3월10일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 AI 생성 이미지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 AI 생성 이미지

 

널뛰기 중동 사태, 여파 어디까지?

중동 사태가 하루하루 다르다.
유가가 급등하더니 9일 트럼프의 전쟁 종결 임박 발언에 다시 반락했다.
세계 증시도 그렇고 트럼프 말 한마디에 널뛰기 하고 있다. 한국 여행업계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대응이랄 게 없이 지금까지 중동과 유럽 체류 고객들을 귀국시키는 게 급선무였다. 
이제 대부분 귀국하지 않았나?
KATA가 주요 여행사 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일부로 대부분 귀국 완료했다.
여행사들 고생이 컸다.
 손실도 컸다. 숙박 등 현지 체류 비용을 대부분 여행사들이 부담했고 해당 지역 예약도 무료 취소해주고 있어서다. 그외 인력 투입 등 직간접적인 부담도 상당했다.
협회나 정부 부처가 요구하는 정보도 매일 알려주고, 외교부의 안전 간담회에도 불려나가는 등 바쁘기도 했다.
제도나 정책적으로 국민도 보호하고 민간 업체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나 서울시관광협회(STA) 등을 중심으로 그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쟁이나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 상황에서 보상 책임을 면책하도록 하고 있는 해외여행보험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매번 이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되풀이되는 얘기다.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일단 발등의 불을 끄느 게 급해 여행업계는 제대로 신경을 못 쓰는 것 같다. 
이번 사태로 유럽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고 여행객들의 여행심리도 위축돼 걱정이 크다.
개인적으로 이집트 여행 예정이었는데 호주로 변경했다.  
나도 8월말 유럽에서 호주로 바꿨다. 호주가 인기인가 보다.
장거리 여행지는 물론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목적지도 대체 여행지로 시선을 끌고 있다.
출발일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경우는 일단 지켜보자는 이들도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역시 변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친구도 아부다비 신혼여행을 싱가포르로 바꿨다.
중동 팸투어가 취소되는 등 여행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인바운드 부문도 예외가 아니다. 이슬람권은 라마단 기간 이후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장기 휴가가 주어져 통상 3월 중하순부터 중동 여행객들이 한국을 많이 방문한다. 올해는 3월19일경까지 라마단인데 중동 사태로 기대가 꺾였다.
이래저래 악영향이 크다. 빨리 정상화돼야겠다.

고용 없는 성장에 화들짝

송 기자의 ‘AI 만난 여행산업, 고용 없는 성장’ 시리즈 기사에 관심이 높다.
본인이 체감하고 있는 얘기가 데이터와 함께 기사로 나와서 더욱 그런 것 같다.
오늘 만난 지방 소재 모 여행사 대표는 지방은 고용 없는 성장, 역피라미드 고용구조가 서울보다 심각하다고 전했다.
지방은 1~3인 규모의 소형 여행사가 많은데, 경력 직원이 신입 업무부터 대표 업무까지 보는 형태가 일반화됐다고 한다. 
내가 만난 취재원도 자기네 사정하고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현재 신입 직원을 채용하고는 있는데 사실 그렇게 필요하지는 않다고 한다.
필요도 없는데 왜 뽑나?
외부 용역 입찰 등에 참가할 때 필요한 최소 인력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 뽑는다고 했다. 
모 항공GSA 업체 대표도 예전엔 1명 나가면 1명을 충원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인력을 줄여도 업무 진행에 지장이 없어서라고.
모 항공사의 경우 최소 수준으로 신입 공채를 유지하고는 있는데, 필요해서라기 보다는 그야말로 조직의 연속성과 명맥을 잇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한다.
AI와 각종 툴 등을 활용해 한 명이 여러 명 몫을 할 수 있게 된 요인도 크다.
이래저래 예전보다 순수 신입들의 가치가 취업 시장에서 많이 떨어졌다.
예전엔 신입 잘 뽑아서 잘 키워보자는 인식이었는데, 지금은 되도록 뽑지 말자, 꼭 뽑아야 한다면 당장 일 잘할 수 있는 경력을 쓰자는 인식이 강하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인력난을 호소하고 사람 좀 추천해달라고 아우성이었는데, 지금은 정반대다.
앞으로 AI와 기술이 여행산업 인력 운용에 어떤 변화를 줄 지 진짜 궁금한데, 현재로서는 딱히 감이 오지 않는다. 아무래도 고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국내외 대기업들이 대규모 인원감축에 나서고 있는 것만 봐도 이미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
한편에서는 AI나 자동화 서비스에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많은 것을 보면 AI와 기술이 무조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맞다. 사람 상담사가 응대하는 ‘0번’ 전화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체가 오히려 호평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러 면에서 아직은 애매하고 과도기적 혼란도 큰 것 같다. 잘 주시하며 대응해야겠다. 

 

진행과 정리=김선주 국장 vagrant@traveltimes.co.kr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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