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항사 한국인 지사장, ‘K-리더십’으로 아시아에서 영향력 확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조회 69 댓글 0본문
알래스카항공, 유수진 아시아 지역 본부 총괄 승진
한·중·일 넘어 아시아태평양까지 총괄하는 사례도

외국항공사 한국인 지사장들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체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항공사들이 한국인 지사장에게 일본, 중국, 나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를 맡기는 사례가 늘면서 항공업계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였다.
우선 알래스카항공은 유수진 한국 지사장을 아시아 지역 본부 총괄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 따라 유수진 아시아 지역 총괄은 서울을 거점으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 노선을 관리하게 된다. 유 총괄은 지난 2016년부터 하와이안항공 한국 지사장을 역임하며 쌓은 현장 경험과 35년간 항공우주, 자동차, 방송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다져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합병 이후 확장된 알래스카 에어 그룹의 아시아 내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오는 3월29일 한국 진출을 앞둔 버진 애틀랜틱 역시 한국인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웠다. 윤은주 지사장은 한국과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항공 전문가로, 최근까지 아메리칸항공 한국 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윤 지사장은 버진 애틀랜틱의 성공적인 인천-런던 취항과 성장을 주도하는 동시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반의 장기 전략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현재 버진 애틀랜틱이 운항 중인 아시아 노선으로는 인도 델리, 벵갈루루, 뭄바이, 몰디브가 있으며 오는 10월 런던-푸껫 노선에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한국인 지사장들의 영향력 확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아에로멕시코는 지난 2023년 말 신용진 한국·일본 통합 지사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장으로 승격시킨 바 있다. 이는 한국인 최초의 외항사 아태 지역 본부장으로 기록됐으며, 2026년 현재까지 신 본부장은 서울에 기반을 두고 일본, 중국, 호주 등 광범위한 지역의 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에티하드항공 역시 같은 해 안진문 한국 지사장을 극동 아시아 총괄로 임명하며 한·중·일 모든 지역의 비즈니스를 맡고 있다.
이처럼 외항사들이 한국인 지사장에게 여러 지역에서 권한을 부여하는 데에는 그만큼 한국 시장의 위상이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다.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여행객의 구매력과 트렌드를 주도하는 힘이 강화됐고, 한국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리더가 인접 국가까지 관리하는 것이 세일즈·마케팅에서 시너지를 만들기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한국이 아시아의 허브로서 영향력이 커졌다는 점, 다국적 기업에서 오랜 경력을 쌓고 복잡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온 항공 전문가들의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결국 이와 같은 흐름은 외항사 입장에서 조직 운영 효율화라는 측면과 함께 한국을 아시아 항공 시장의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평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