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도 눕는다”…유나이티드 ‘침대 좌석’ 승부수,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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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2027년부터 3좌석 연결 침대형 이코노미 도입
월가 "불황도 호황도 버티는 구조"…좌석 세분화, 항공사 생존 공식 됐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장거리 노선 이코노미 승객을 위한 침대형 좌석 ‘릴랙스 로우(Relax Row)’를 2027년부터 선보인다고 주요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3개 좌석을 연결해 눕거나 스트레칭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보잉 787과 777 기종에 우선 탑재되며, 기존 이코노미석과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사이 구간에 배치된다. 항공기 1대당 최대 12열, 출시 시 약 90대에서 시작해 2030년까지 20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매 승객에게는 매트리스 패드·담요·베개 2개가 제공되며, 어린이 동반 시 유아용 키트도 제공된다.
북미 항공사 가운데 이러한 이코노미 침대형 좌석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사례는 드문 편이다. 비슷한 개념의 선례는 이미 있다. 에어뉴질랜드가 2011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스카이카우치(Skycouch)’가 대표적이며, 현재는 중국항공·아줄·베트남항공·루프트한자 등에도 유사 방식이 도입돼 있다. 에어뉴질랜드의 경우 좌석 3개 한 열 단위로 추가 요금을 책정하며, 노선과 탑승 인원에 따라 편도 기준 수백 달러에서 최대 2,000달러(약 30만~300만원) 수준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릴랙스 로우 요금은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신좌석 도입은 단순한 서비스 개선을 넘어 업계 전반의 구조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항공 데이터 분석기관 <Visual Approach Analytics>에 따르면 2020년 1월 이후 미국 국내선의 비즈니스·일등석 좌석 수는 27% 증가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역시 지난 5년 사이 프리미엄 좌석 비중을 약 40% 늘려왔다. 저비용항공사의 상징이었던 사우스웨스트항공을 비롯해 스피릿·프런티어 등 초저가 항공사들까지 부가 서비스를 포함한 좌석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이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월스트리트도 이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세반티 시스 항공업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항공석은 어느 좌석이나 다 마찬가지라는 과거의 통념이 업계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있다. 좌석은 더 이상 별다른 부가가치 없는 범용 상품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가 강조한 핵심은 경기 사이클에 대한 완충 기능이다. 소비심리가 살아날 때에는 이코노미 탑승객이 상위 등급 업그레이드를 선택하고, 경기가 위축될 때에는 비즈니스석 이용자가 한 단계 낮은 옵션으로 이동하더라도 항공사 입장에서는 고객 이탈 없이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다. 릴랙스 로우처럼 이코노미와 프리미엄 이코노미 사이를 채우는 중간 상품은 이러한 완충 구간을 더욱 촘촘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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