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YES DIVING 예스다이빙

폐광·공해의 섬이 세계 최고 예술 성지로… 카가와현의 반전 매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조회 88   댓글 0

본문

쿠사마 야요이부터 이우환까지, 모네의 그림이 벽이 된 미술관
3세대 건축 거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도시 등 예술의 향기 가득

일본 카가와현이 예술 여행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오기지마의 야외 설치미술작품 / 카가와현 한국사무소
일본 카가와현이 예술 여행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오기지마의 야외 설치미술작품 / 카가와현 한국사무소

일본 카가와현이 예술 여행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국내 여행객 1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종합 만족도 91.3%를 기록하며 홋카이도와 오키나와를 앞질렀다. ‘우동 현’이라는 별칭이 익숙하지만, 최근에는 현대미술과 건축이 겹치며 여행의 결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인천-다카마쓰 직항이 하루 2편, 부산에서도 주 3회 운항되며 접근성도 한층 나아졌다.

변화의 중심에는 세토우치 국제예술제가 있다. 세토내해 일대에서 3년마다 열리는 이 예술제를 축으로 카가와는 ‘아트 현’으로 자리 잡았고, 여기에 세계적 건축가들의 작업이 더해지면서 ‘건축 여행지’로서의 성격도 뚜렷해졌다. 카가와의 건축적 기반은 가네코 마사노리 전 지사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0년부터 24년간 6선에 걸쳐 지사를 역임한 그는 “정치와 예술은 하나”라는 기조 아래 당대 건축가들을 적극 기용해 청사와 문화시설을 조성했다. ‘디자인 지사’라는 별칭이 붙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사무 노구치, 나가레 마사유키 등을 지역으로 불러들여 창작 기반을 마련한 점도 특징이다. 당시 구축된 건축 자산은 지금까지 지역 정체성을 형성하는 기반으로 남아 있다.

이 토대 위에 다니구치 요시오의 마루가메시 이노쿠마 겐이치로 현대미술관과 카가와현립 히가시야마 가이이 세토우치 미술관, 안도 다다오의 지중미술관·베네세 하우스 뮤지엄, 단게 겐조의 카가와현청사 동관 등이 더해지며 서로 다른 세대의 건축을 한 지역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특히 지중미술관은 클로드 모네, 제임스 터렐, 월터 드 마리아의 작품을 공간에 영구 설치하는 방식으로 건축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 사례로 꾸준히 언급된다.

나오시마와 데시마는 이러한 흐름을 상징하는 지역이다. 한때 산업폐기물 불법 투기와 공해 문제를 겪었지만, 베네세 아트사이트 나오시마 프로젝트를 계기로 문화예술 중심지로 재편됐다. 현재는 연간 50만명 이상이 찾는 대표적인 아트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신규 건축 프로젝트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개관한 아나부키 아레나 카가와는 건축 유닛 SANAA(세지마 가즈요·니시자와 류에)가 설계를 맡았으며, 같은 해 베르사유상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레나’로 선정됐다. 베네세 하우스는 미쉐린 아키텍처 & 디자인 어워드 2025 후보에 일본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안도 다다오의 나오시마 신미술관도 개관했다. 2027년에는 만다린 오리엔탈이 다카마쓰항과 나오시마에 들어설 예정이다.

카가와현이 제시하는 방향은 ‘하루 코스’와는 거리가 있다. 미술관에 머물고, 섬과 섬을 오가며 시간을 보내는 체류형 여행이다. 이른바 ‘머무는 미술관’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배경이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 ▲ 이전글
  • 작성 : 운영자
  • 제목 : 홍콩 THE CHAIRMAN, ASIA'S 50 BEST RESTAURANTS 2026 NO.1 선정
  • ▼ 다음글
  • 작성 : 운영자
  • 제목 : [게스트 칼럼] 여행의 기술은 AI에게, 여행의 안심은 사람에게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YES DIVIN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