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ㆍ아메리칸항공 합병설에 항공업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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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스콧 커비 CEO가 직접 제안했다” 보도
합병시 글로벌 항공 동맹체도 재편…독점 규제 벽 높아
미국 항공업계가 대규모로 재편될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나이티드 항공의 스콧 커비 CEO가 지난 2월 말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아메리칸 항공과의 합병안을 직접 제안했다며 두 항공사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13일 보도했다. 이에 대한 양사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만약 양사가 합병된다면 단순한 기업 간 결합을 넘어 글로벌 항공 시장의 주도권을 흔들 수 있는 승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블룸버그통신은 스콧 커비 CEO가 과거 아메리칸 항공의 사장을 역임하며 양사의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는 점을 유의미하게 봤다. 또 과거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메리칸항공의 일부를 인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고유가와 높은 운영 비용 등 대외적 압박을 견뎌내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고 봤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항공사로 손꼽힌다. 블룸버그통신은 실제로 두 거대 항공사가 하나로 합쳐질 경우, 미국 국내선 시장 점유율은 약 30%에 육박하며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항공 동맹체(Alliance)가 재편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의 창립 멤버이자 핵심축이며, 아메리칸 항공은 ‘원월드’를 이끄는 양대 산맥이다. 두 회사가 합병한다면 어느 한쪽은 반드시 기존 동맹체를 탈퇴해야 하며, 이는 해당 동맹체에 치명타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변화가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JV)를 맺고 있는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업계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하지만 합병이 현실화되기까지는 험난한 규제 장벽이 기다리고 있다. 미국 항공 시장이 이미 4대 주요 항공사(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가 점유율을 장악한 상황에서, 상위 기업 간의 결합은 반독점 규제 당국이 제재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기업 친화적 성향과 대형 딜을 선호하는 기조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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