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에도 대한항공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올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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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5,151억원…영업이익 5,169억원
2월 설 연휴+유럽 및 환승 수요 증가 효과
대한항공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어냈다. 견고한 여객 수요와 탄력적인 화물 노선 운용이 맞물리며 수익성 또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4조5,1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역대 실적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3,509억원)보다 47% 늘어난 5,169억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427억원으로 26%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여객 사업은 겨울 성수기에 2월 설 연휴 효과와 함께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전쟁 여파가 오히려 일시적으로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중동 항공사들의 운항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바뀌면서 대한항공은 유럽 노선 및 주요 환승 수요 유입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76억원 증가한 2조6,1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화물 부문 역시 미주 노선 중심의 부정기편 및 전세기 추가 투입 등 유연한 대응 전략을 통해 매출 1조90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2분기부터 고유가·고환율 등 대외 변수가 경영 환경에 본격적인 압박을 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유가 변동에 대한 단계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여객 부문에서는 한국발 수요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출발 및 환승객 유치에 화력을 집중하는 한편, 화물은 AI 산업과 K-뷰티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물량을 선점해 수익 구조를 방어한다는 전략이다.
항공업계는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상승이 항공권 가격 및 운영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한항공의 2분기 비상경영체제가 상반기 전체 실적 향방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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