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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또 무급휴직?"…4월 여행 예약률 급감에 공포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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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4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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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선발권 러시’ 끝… 예약률 급감에 비상경영 검토
항공사 ‘비운항’ 검토 속출, 공공기관 해외연수도 중단
서울시관광협회-서울고용센터 간담회 열고 방안 모색

3월 말 유류할증료 인상 전 항공권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몰려든 ‘선발권 러시’가 끝나자마자 4월 첫 주 여행 예약률은 크게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처럼 여행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데다 국제 유가가 장기간 고공행진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지며 여행업계에서는 “코로나19 수준의 위기가 다시 찾아온 것 같다”는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4월 초 현재 주요 여행사들이 체감하는 여행 경기는 코로나19 시절 ‘빙하기’ 수준에 가깝다. 지역마다, 테마 속성마다, 여행사마다 다소 편차는 있지만 4월 첫 주 대부분 여행사들의 예약률은 예년 대비 크게 꺾인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여행사는 4월 첫 주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반토막을 넘어 70% 이상 급감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나마 가깝고 저렴한 일본과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적게나마 수요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으로는 위기감이 짙게 깔린 모습이다. 예약뿐만 아니라 문의 자체도 줄어들며 썰렁한 분위기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3월 중순부터 마지막 날까지는 선발권으로 평소 대비 3~4배 밀려 들어오는 예약으로 바빴는데 4월 들어서는 심각하게 문의가 뚝 끊겼다”며 “메신저로 나누는 대화도 평소 대비 10~20% 수준에 불과하다”라고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여행업계는 최근 정부가 원유 자원안보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로 격상하면서 상반기 예정되어 있던 정부·공공기관 해외연수·시찰 등이 모두 하반기로 연기되는 상황에도 맞닥뜨렸다.

2020년 2월, 코로나19로 텅 빈 인천국제공항 모습 / 여행신문 CB 
2020년 2월, 코로나19로 텅 빈 인천국제공항 모습 / 여행신문 CB 

탑승률이 낮은 노선을 운항할 바엔 항공기를 공항에 세워두는 주기료를 내는 것이 낫다는 계산에 줄줄이 비운항을 통보하는 항공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미 4월 운항 스케줄 조정은 끝났고, 항공사들은 5~6월도 탑승률을 살피며 비운항 여부를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데일리 노선이나 광동체를 투입하는 장거리 노선, 대양주 노선 등이 우선 검토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항공사들의 공급망 축소가 지속되면 여행사들도 그 직격탄을 피하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여행사들은 항공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문제는 이와 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비관적 전망이다.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되는 데 수개월에서 길게는 2~3년까지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당시의 ‘무급휴직’ 또는 ‘단축근무’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공포감마저 확산되고 있다. 4월9일 기준 하나투어 내부에서는 비상 경영 돌입설이 돌고 있다. 하나투어 측은 비상 경영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그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는 분위기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유가 상승은 여행 경비뿐만 아니라 실생활 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여행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당장은 버티더라도 지금 같은 상황이 몇 달만 이어져도 다시 무급휴직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서울시관광협회(STA)는 지난 9일 고용노동부 서울고용센터와 간담회를 열고 중동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으로 관광업계 경영난이 깊어지는 가운데 고용 안정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양측은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관광시장 침체, 여행업체의 경영 애로와 고용 유지 문제, 정부 지원 정책 활용 방안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STA 측은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한 관광업 특성상 위기 시 신속하고 현장 맞춤형 고용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4월9일 기준 국제유가는 미·이란의 2주간 휴전 소식에 일제히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지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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