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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 폭탄에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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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3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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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국내숙박 예약률 일제히 증가
유가 상승과 봄 시즌 효과가 복합 작용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해외여행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여행 예약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라남도 해남군 울돌목스카이워크 / 여행신문 CB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해외여행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여행 예약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라남도 해남군 울돌목스카이워크 / 여행신문 CB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치솟으면서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여행 예약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유가 영향과 봄 시즌 효과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레일관광개발에 따르면 봄시즌(3월1일~4월16일) 예약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3%, 판매 금액은 약 49% 증가했다. 코레일관광개발 관계자는 “고물가와 고유가 여파로 해외여행이나 자차 이동에 부담을 느낀 여행객들이 국내 기차여행으로 발길을 돌리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2030 세대와 소규모 가족 단위의 예약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라고 말했다. 유류할증료 인상과 자차 이동 비용 상승이 ‘안전하고 경제적인 여행’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고, 봄꽃 여행이라는 계절적 요인까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4월16일 기준 홍익여행사의 4월1~15일 예약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0% 늘었고, 같은 기간 승우여행사의 국내여행상품도 전년 대비 13% 늘었다. 올마이투어의 3월 내국인 국내 숙박 예약도 전년 동기 대비 92.7% 증가하는 등 비슷한 흐름이 감지됐다. 올마이투어에 따르면 4월 유류할증료 인상을 앞두고 3월 말에는 항공권 연계 숙소 예약이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막차 수요’도 몰렸다. 다만 현장에서는 유가 영향과 봄철 수요라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국내여행이라고 해서 고유가 영향을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4월 대비 4.4배 오른 3만4,100원으로 책정하며 제주여행에도 영향을 미쳤다. 울릉크루즈(뉴씨다오펄호)의 포항-울릉 노선 유류할증료는 4월 편도 4,800원에서 5월 1만4,400원으로 3배 인상된다. 독도크루즈(독도드림호)도 1만1,100원으로 전월 대비 3배 뛰었다. 왕복으로 환산하면 울릉도 방문 시 유류할증료 부담만 한 달 새 9,600원에서 2만8,800원으로 치솟는 셈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선박 유류할증료가 5,000원 이내 인상이면 자체 방어가 가능하지만, 그 이상이라면 손님에게 청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는 곧 여행 상품가 인상으로 이어진다.

버스 요금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단체 여행 견적을 평소보다 10% 이상 높게 부르는 버스 업체들이 생기면서 100만원이던 요금이 120만원까지 오르는 경우도 생겨났다. 다만 유가가 안정되면 버스 요금도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는 게 현장의 시각이다.

결국 유류할증료 급등이 국내여행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봄 시즌 효과와 뒤엉켜 있어 단독 효과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여기에 선박·버스 등 국내 이동 수단의 요금 인상까지 이어지면서 국내여행 역시 고유가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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