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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호텔인데 가격 차이 44%"…여행 고수들은 막판에 예약한다 [마케팅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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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스닷컴, ‘호텔가격지수’ 발표
요금 하락한 인기여행지도 상당수

                                          호텔스닷컴 로고 / 호텔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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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유류비 부담 속에서도 호텔 숙박비를 절반 가까이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체크인 1주일 이내에 예약하는 것이다. 호텔스닷컴이 9일 공개한 ‘2026 호텔 가격 지수(Hotel Price Index™)’에 따르면 막바지 예약이 4개월 이상 미리 예약한 경우보다 평균 44%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9개국 여행객 1만1,000명(한국 약 1,000명 포함)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자체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익스피디아 그룹 라비니아 라자람 아시아 지역 PR 총괄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여행객들은 여행 횟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실제로 여행할 때는 굉장히 스마트하게 접근하고 비용 절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성수기를 피해 더 저렴하게 숙박할 수 있는 여행지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인의 75%는 여행 계획 시 할인 혜택을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제 예약하느냐가 얼마나 내느냐를 가른다

익스피디아 그룹 라비니아 라자람 아시아 지역 PR 총괄 / 송미주 기자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되는 결과는 예약 시점에 따른 가격 차이다. 4성급 한정으로도 막바지 예약의 절감 효과는 36%에 달했다. 라자람 총괄은 “예약 시점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이번 데이터가 보여준다”며 “무료 취소 옵션을 활용하면 일정을 유동적으로 유지하면서 가격이 내려갈 때 확정하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요일별로는 목요일 체크인이 한국인 해외 호텔 숙박 기준 가장 저렴했고, 토요일이 가장 비쌌다. 시기별로는 2월과 3월 둘째 주가 연중 가장 합리적인 반면, 가을 연휴와 수요가 겹치는 10월 초는 요금이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가고시마·다낭·라스베이거스, 인기 여행지 가격도 내렸다

한국인 수요가 높은 지역 중 일본 가고시마(-20%), 미국 라스베이거스(-15%), 베트남 다낭(-10%)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 픽사베이
한국인 수요가 높은 지역 중 일본 가고시마(-20%), 미국 라스베이거스(-15%), 베트남 다낭(-10%)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 픽사베이

전년 대비 평균 일일 객실 요금(ADR)이 하락한 여행지도 눈에 띈다. 한국인 수요가 높은 지역 중 일본 가고시마(-20%), 미국 라스베이거스(-15%), 베트남 다낭(-10%)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유럽에서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10%), 독일 슈투트가르트(-10%)도 포함됐다. 1박 22만원 이하 가성비 여행지로는 베트남이 두드러졌다. 하노이(15만4,000원)·호찌민(15만5,000원)·나트랑(17만3,000원)·다낭(19만원) 4개 도시가 이름을 올렸고, 필리핀 마닐라(15만4,000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16만6,000원), 태국 방콕(18만9,000원)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했다.

 

“럭셔리는 더 이상 5성급만의 얘기가 아니다”

베트남 하노이 전경  /비엣젯항공
베트남 하노이 전경  /비엣젯항공

라자람 총괄은 “4성급에서 5성급으로 올라가는 업그레이드 비용이 등급 간 격차 중 가장 크다”며 “한국 여행객들은 그 가치를 실제로 얻을 수 있는지 굉장히 신중하게 따진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4성급을 5성급으로 올리면 추가 비용이 평균 113% 뛰는 반면, 해외에서는 같은 업그레이드에 39%만 더 내면 된다. 5성급을 원한다면 해외에서 노리는 게 훨씬 합리적인 셈이다. 베트남 나트랑(19만9,000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24만2,000원), 필리핀 마닐라(24만9,000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26만4,000원), 태국 방콕(27만6,000원)은 1박 38만원 이하로 5성급 숙박이 가능한 대표적인 여행지다.

젊은 세대에게 럭셔리의 기준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Z세대 여행객은 5성급(18%)보다 4성급(37%)을 더 자주 선택한다고 답했다. 럭셔리 숙소의 핵심 요소로는 뛰어난 전망(39%), 넓은 객실(31%), 룸서비스·첨단 편의시설(각 30%)이 꼽혔다. 성급보다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라자람 총괄은 “이제 럭셔리는 단순히 5성급이라는 등급으로만 정의되지 않는다”며 “어떻게 전략적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으로도 충분히 럭셔리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여행신문(https://www.traveltimes.co.kr/news/article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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