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는 북유럽 특유의 역사성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나라로, 수도 코펜하겐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명소와 상징적 관광지가 밀집해 있다. 1642년 건립된 라운드 타워는 천문대로 사용되던 원형 구조의 건축물로, 독특한 외관과 탑 꼭대기에서의 전망으로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은 덴마크 정치의 중심지로, 왕실, 국회, 최고 법원이 함께 위치한 복합 건물이다. 덴마크의 입헌군주제와 행정 체계를 상징하는 이 궁전은 역사적 의미뿐 아니라 아름다운 건축미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뉘 칼스버그 미술관이 추천된다. 칼스버그 창업주가 수집한 유럽 미술품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클래식한 전시 공간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종합 역사 전시를 원한다면 덴마크 국립 박물관이 적합하다. 선사 시대 유물부터 바이킹 시대, 에스키모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와 지역의 유산을 아우르며, 덴마크 문명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현재 덴마크 왕실의 거처인 아말리엔보르 궁전도 인기 명소다. 매일 열리는 근위병 교대식은 많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대표적인 볼거리 중 하나다.

덴마크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테마 공간으로는 빌룬트에 위치한 레고랜드가 있다. 전 세계 레고 팬들의 성지로 불리는 이곳은 다양한 놀이기구와 레고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적합하다.

이처럼 덴마크는 역사 유적지, 예술 공간, 체험형 테마파크가 고루 어우러진 다채로운 관광지로,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진 여행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